[주일설교, 2022.07.10, 김진영 담임목사] 므비보셋 사건 : 모든 백성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렸다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2년 7월 10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므비보셋 사건 : 모든 백성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렸다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9장 1-8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열왕기상 15:28-29 / 열왕기상 16:11-12 / 로마서 5:8, 10 |
| 영상 | https://youtu.be/t872EmXHVtk (설교 약 37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뭐 비보 셋·법이 보세"→므비보셋, "바사"→바아사, "힘 우리"→시므리, "넋 때·넉백"→늑대, "권리 악"→골리앗)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 중간에 약 2분짜리 동영상(인디언의 "두 마리 늑대" 이야기)을 함께 보았습니다. 동영상 구간의 자막은 알아볼 수 없어, 그 내용은 목사님이 이어서 설명하신 말씀으로만 정리했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도입 | 므비보셋 사건은 하나님 보시기에 다윗 인생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다. 구약 교회나 신약 교회나 사명은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는 것이다. |
| ② 세상의 문화 | 단종과 세조. 바아사와 시므리(왕상 15:28-29, 16:11-12). 권력을 지키려고 이전 왕조의 씨를 말리는 문화가 이스라엘 안에도 깊이 들어와 있었다. |
| ③ 므비보셋의 두려움 | 다섯 살에 다리를 절게 되어 요단강 동편에 숨어 살던 사람. 다윗이 사울 집안의 남은 사람을 찾는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리가 아니었다. |
| ④ 다윗의 은혜 | 생명을 보존해 주고, 사울의 재산을 모두 돌려주고, 왕의 식탁에서 아들처럼 먹게 했다. 당시 문화로는 기적 같은 일이다. |
| ⑤ 까닭 | 요나단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많은 경우 사람을 통해 도우신다. |
| ⑥ 우리에게 | 우리는 요나단과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예수님을 통해 받았다. 은혜가 나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다. 베드로를 돌아보신 예수님. |
| ⑦ 하나님의 마음 |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롬 5:8, 10). 다윗의 마음이 그 마음과 합했다. 다윗 왕국은 멸절시키는 나라가 아니라 회복시키는 나라다. |
| ⑧ 두 마리 늑대 | 내 안의 옛 사람과 새 사람의 싸움.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 사울 같은 교인과 다윗 같은 교인. |
| ⑨ 말씀과 기도 | 신앙생활은 비탈길에 세운 수레와 같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하루 한 시간 기도하고, 기도회 자리에 나오라. |
| ⑩ 결론 | 말씀과 기도라는 은혜의 통로를 붙들면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라는 열매가 맺힌다. 그것이 구원이다. |
3. 결론 — 지금보다 더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하나님을 닮은 사람으로
- 이렇게 좋았던 다윗도 어느 순간 이것을 다 잊어버리고 큰 죄에 빠지게 된다.
- 그러므로 한 주간 살아갈 때,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일에 힘쓰자. 지금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사모하고, 지금보다 더 기도의 자리에 나오자.
- 수요 기도회, 금요 기도회, 주일 예배에 함께 나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되자.
- 세상이 여러분을 보았을 때 "저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서 정말로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다"라고 하게 되는 것, 그것이 구원이고 구원의 은혜다. 그 은혜 안에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성령 충만 — "하나님, 내 안에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려는 늑대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려고 하는 새 사람의 욕심이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열심히 찾으면서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재하시고 지배하시는 사람으로 한 주간 살게 해 주십시오."
- 교회 방수 공사 — 교회에 오면서 보았겠지만 방수 공사를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하나님, 교회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게 해 주시고, 교회 건물이 새로워지듯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말씀을 통해 옛 사람의 욕심과 새 사람의 욕심이 항상 싸우는 것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통해 내 안에 세상이 충만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재하시기를, 그래서 내 안에 있던 세상의 욕심과 미움과 교만과 시기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형상이 온전히 회복되어 가기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것을 기뻐하셨듯이 이번 한 주간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의 마음과 합해지기를, 기도의 자리와 예배의 자리와 말씀의 은혜 자리를 사모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세상을 이기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성령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9:1-8)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9:1 |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에 아직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겠다. |
| 9:2 | 사울의 집에 시바라는 종이 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다윗 앞으로 불러오자 왕이 "네가 시바냐" 하고 물었고, 그는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대답했다. |
| 9:3 | 왕이 다시 물었다.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한다. 시바가 대답했다.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를 저는 사람입니다. |
| 9:4 | 왕이 그가 어디 있느냐고 묻자, 시바는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다고 대답했다. |
| 9:5 |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 로드발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다. |
| 9:6 |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엎드려 절했다. 다윗이 "므비보셋이여" 하고 부르자 그는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대답했다. |
| 9:7 | 다윗이 말했다.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겠다.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네게 도로 주겠고,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 것이다. |
| 9:8 | 므비보셋이 절하며 말했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십니까.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다윗 인생의 하이라이트
하나님의 눈으로 다윗의 일생을 쭉 보았을 때, 오늘 사건은 어쩌면 하나님 마음에 다윗 인생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한 가지일 것이라고 목사님은 개인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했다.
- 목사님이 생각하는 다윗 인생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회개했을 때의 모습이다.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아를 계획적으로 죽인 뒤, 하나님이 죄를 지적하셨을 때 "하나님, 제가 정말로 범죄했습니다"라고 회개하는 모습이다. 부정적인 사건이지만 신앙을 가장 잘 보여 준 것이 그 회개 사건이다.
- 긍정적으로 다윗의 마음이 하나님께 정말로 합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사건 가운데 하나가 오늘 사건이다.
구약 교회와 신약 교회의 같은 사명
- 다윗 왕국이나 구약을 볼 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주기 원하신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셨을 때, 하나님의 목적은 구약의 교회가 이 세상에서 거룩한 나라가 되는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교회에 주신 사명이다. 구약 교회든 신약 교회든 똑같다.
- 오늘 사건은 그 당시 세상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다"는 것을 다윗의 모습을 통해 보여 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신약의 교회인 우리가 각자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증거하며 살아갈지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6-2. 권력에 눈이 멀면 — 단종 이야기
목사님은 단종과 세조의 이야기를 다 아실 것이라며 줄여서 말씀하셨다.
- 세종대왕이 죽고, 세종대왕의 충성된 아들이요 효자였던 문종이 (세종대왕과 함께 열심히 일하다가) 애석하게도 일찍 죽는다.
- 문종의 적자인 단종이 열한 살에 왕이 된다.
- 세조가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잡는다. 단종 복위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세조는 자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강원도 영월로 귀양 보낸 뒤 죽여 버린다. 삼촌이 조카를 죽인 것이다.
- 600년 전 사건이다. 600년 전에도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은 지금이나 예나 똑같다. 권력에 눈이 먼 사람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슴지 않고 악한 일을 많이 행한다.
- 600년 전에도 그랬는데, 다윗의 사건은 지금부터 3,000년 전 일이다. 그때는 훨씬 심했을 것이다.
6-3. 구약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 — 바아사와 시므리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15:28-29 낭독)
- 유다의 아사 왕 셋째 해에 바아사가 나답을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왕이 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생명 있는 자를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멸했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다.
북쪽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여로보암이다. 여로보암이 죽고 아들이 왕이 되었을 때 바아사가 역성혁명,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리고 여로보암 집에 남아 있는 사람, 생명이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다 죽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시는 그 왕조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자기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러분, 이것은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약 교회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해야 할 구약 교회,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 할지라도 왕권에, 세상 권력에 눈이 멀면 다 죽여 버린다.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16:11-12 낭독)
- 시므리가 왕이 되어 왕위에 오를 때에 바아사의 온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그의 친족이든지 그의 친구든지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바아사의 온 집을 멸했는데,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하신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다.
바아사가 다 죽였는데, 시므리가 일어나 또 쿠데타를 일으켜 이번에는 바아사 집안 사람들을 다 죽인다. 남자라고 하면 형제든 조카든 친척이든, 사돈의 팔촌까지 다 죽여 버린다. 그리고 친구, 바아사 집안과 친하게 지냈던 친구도 한 사람 남기지 않고 찾아서 다 죽였다. 목사님은 "친구 잘 사귀셔야 됩니다"라고 덧붙이셨다. 혹시라도 다시 반항할지 몰라서 다 죽인 것이다.
- 세상이 교회 안에 강력하게 들어와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세상의 문화와 세상의 가치가 교회에 깊게 들어와 있다.
- 이전 왕조의 사람은 씨를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죽여 버린다. 이것이 이스라엘 안에 있던 강력한 문화다.
6-4. 므비보셋의 처지와 두려움
그런 문화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다윗이 "사울 왕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있느냐, 찾아보아라"라고 했을 때 그것은 결코 기분 좋은 소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다윗이 어떤 마음과 어떤 계획으로 그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윗이 사울 왕 집안의 남은 후손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 요단강 동편에 숨어 있던 므비보셋이 붙들려 다윗에게 왔을 때 그는 결코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다윗 앞에서 두려워 떨면서 "나는 종입니다, 나는 죽은 개와 같습니다"라고 할 때 그의 마음은 엄청난 두려움 가운데 있었을 것이다.
므비보셋이 살아온 길 (목사님의 설명)
-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죽었을 때 므비보셋은 다섯 살이었다고 성경이 말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전사 소식을 듣고 유모가 급히 도망가다가 므비보셋의 두 다리가 절게 되었다.
- 그 뒤 7년 반 동안은 비교적 평안하게 살았을 것이다. 삼촌 이스보셋이 왕으로 있었고 아브넬이 그 기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어렵기는 해도 열세 살 무렵까지는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로 그런대로 평안하게 지냈을 것이다.
- 아브넬이 암살당하고 삼촌 이스보셋이 죽고 난 다음에야 난리가 났을 것이다.
-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황량한 곳, 마길이라는 사람(목사님은 "어머니 쪽 친척이겠지요"라고 하셨다)의 집에 숨어 있었다.
- 다윗이 찾았을 때 므비보셋에게 아들이 있었다고 하니 이미 어른이 된 나이였을 것이다(자막이 깨져 목사님이 말씀하신 정확한 나이는 알아듣기 어렵다).
- 그러므로 다윗이 이 명령을 내린 것은 요나단이 죽은 뒤 15년 정도 지난 때, 밧세바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다.
6-5. 다윗이 찾은 이유, 그리고 기적 같은 은혜
다윗이 이 명령을 한 이유는 복수가 아니다. 요나단에게 받았던 은혜, 요나단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찾은 것이다.
목사님은 성경을 자세히 보라고 하셨다.
- 다윗은 처음부터 "요나단의 아들"을 찾은 것이 아니다. 요나단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사울 집안에 살아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았고, 그렇게 찾는 가운데 마침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 므비보셋 말고 사울의 다른 후손들은 없었는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시바가 유독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만 다윗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므비보셋을 만났을 때 다윗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행동, 당시의 문화로는 기적과 같은 행동을 보여 준다.
| 다윗이 한 일 | 목사님의 설명 |
|---|---|
| "두려워하지 말라" | 첫 번째로 한 말이다. "내가 너의 생명을 보존해 주겠다. 나는 너를 죽이려고, 씨를 말리려고 찾은 것이 아니라 너의 생명을 보존해 주려고 찾았다." |
| 사울의 재산을 모두 돌려줌 | 사울 왕이 가지고 있던 땅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사울 집안에 있던 모든 기업과 재산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돌려주겠다고 한다. |
| 가문을 회복시킴 | "너를 죽이지 않을 테니 편하게 살아라"가 아니다. 패가한 가문, 대가 끊어지는 사울 왕의 가문을 완전히 회복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재산도, 종들도, 땅도 다 회복시켜서 사울 왕의 가문, 요나단의 가문이 그 명맥을 든든하게 이어 가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
| 왕의 식탁에 앉힘 | "너는 종이 아니다. 죽은 개가 아니다. 죽는 날까지 내 식탁에서 내 아들들과 함께, 나와 함께 식사할 것이다." 므비보셋을 아들로 간주하고 아들의 지위로 올려 준다. |
요나단과 다윗의 관계를 생각하면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조카이고 아들뻘인데, 그를 아들의 자리로 올려 준 것이다. 이 은혜에 므비보셋은 진심으로 감사한다.
시바와 므비보셋의 뒷이야기
- 다른 부분은 다 살펴볼 수 없지만, 여기 나오는 시바라는 종은 목사님이 보기에 상당히 질이 안 좋은 종처럼 보인다고 하셨다. 뒤에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갈 때 시바가 다윗에게 거짓말을 했다.
- 므비보셋은 이날 다윗에게 받은 은혜를 다 기억한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 도망가는 그날부터 수염도 깎지 않고 다윗이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던 것을 성경이 보여 준다.
어쨌든 므비보셋은 다윗을 통해 기적 같은 은혜를 경험한다. 다윗 이후의 왕들조차 하지 못했던 일, 수천 년이 지나 600년 전 우리나라 왕들도 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을 다윗은 하고 있다.
6-6.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가 — 요나단을 통해 받은 은혜
다윗의 고백대로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통해 받은 은혜를 다윗은 기억하고 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베푼 은혜는 이런 것이다.
-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아버지 앞에 당당하게 맞서서 다윗을 변호했다. 죄를 범하는 아버지를 책망했다.
- 다윗의 목숨을 살리려고, 자기에게 창을 던지는 아버지 앞에 서서 다윗을 보호해 주었다.
- 다윗이 죽게 될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접 찾아가서 믿음으로 격려했다. "하나님께서 너를 지키신다. 우리 아버지는 절대로 너를 못 잡는다. 나도 그것을 믿는다." 자기 목숨을 다해 격려해 준 사람이 요나단이다.
- 골리앗과 싸워 이기는 다윗의 믿음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청년이다" 하고, 자기 칼과 활을 주고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다윗에게 넘겨줄 정도였다. 요나단은 정말로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도우신다
-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한다. 하나님께서 직접 도와주셔서 은혜를 경험할 때도 있다.
- 그런데 많은 경우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나를 도우신다.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힘들 때 뜻밖의 사람을 통해 도움을 받고, 굉장히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 뜻밖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 그럴 때 우리는 나를 도와준 그 사람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아,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통해서 나에게 은혜를 주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며 살아간다.
다윗이 바로 그것을 경험했다. 요나단에게 말할 수 없는 사랑과 도움을 받았는데, 그 요나단을 자기에게 보내 주셔서 은혜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다윗에게 있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다윗은 요나단에게 원수이고 적이고 죽여야 할 경쟁자인데, 요나단의 마음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다윗은 요나단이라는 믿음의 사람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요나단과 함께 맹세했고, 그 맹세를 지금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6-7. 행동은 믿음을 보여 준다 — "나에게는 요나단이 없다"는 변명
- 내가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내가 어떤 믿음의 사람이냐를 보여 준다.
-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내 안에서 힘을 발휘할 때 그 은혜에 따라 내 행동이 바뀐다.
이렇게 변명할 수는 있다. "다윗이 그런 친절을 베푼 것은 요나단 같은 좋은 사람에게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냐. 나에게는 요나단 같은 큰 은혜를 받은 경험이 없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다윗이 요나단을 통해 받은 은혜와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받았다.
- 그 사실을 정말로 알고 믿으면, 그 은혜 안에 있으면, 우리는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한 것보다 더 큰 사랑과 은혜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면서 살아갈 수 있다.
-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깨닫지 못하는 것, 그것이 죄다.
- 죄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죄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것이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해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무지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에게서 은혜가 나오지 않는다.
6-8. 베드로가 기억하는 예수님의 모습
목사님은 이렇게 생각해 보자고 하셨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베드로에게 "예수님과 함께 지낸 시절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예수님의 모습이 무엇이냐, 이것이 진짜 예수님의 모습이었다고 대표할 기억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 목사님 생각에는 무리를 먹이셨을 때나, 나병 환자를 고치셨을 때나, 변화산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셨을 때나,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셨을 때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 예수님이 끌려다니시며 대제사장의 종들에게 뺨을 맞고 모욕과 수치를 당하시는 가운데, 베드로가 "나는 예수를 모릅니다.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모릅니다"라고 공공연하게 부인했다. 세 번째 부인했을 때, 예수님은 고난을 당하시면서 그 순간에 눈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신다.
- 찬송가 가사대로 그 동정의 눈빛과 음성이다. 연약함과 두려움 가운데 저주하며 맹세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베드로를 살리시려고, 그 와중에 눈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신 그 모습이 베드로에게는 가장 대표적인 예수님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목사님은 생각하신다.
- 예수님은 내 죄와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내가 낙심하지 않도록, 가룟 유다처럼 자살하지 않도록 하셨다. "내가 너의 약함을 안다. 네가 실족하지 않도록 겟세마네에서 피땀 흘려 기도했다. 회개하고 난 다음에는 똑같이 실패한 다른 형제들을 돌아보고 다시 일어서라." 그렇게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베드로가 기억하는 가장 분명한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6-9.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시는 분 — 다윗의 마음이 그 마음과 합했다
(회중과 함께 로마서 5:8, 10 낭독)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롬 5:10)
10절을 잘 보면 하나님의 본성,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잘 드러난다.
-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친구를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원수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신다.
- 그 원수를 구원하시려고 자기 아들을 죽음에 내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은 죄인이 죄 가운데 죽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죄인이라 할지라도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성경은 다윗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다고 말한다. 오늘 사건이 그 말에 꼭 맞는다. 하나님이 다윗의 마음을 보셨을 때 하나님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이 딱 합했다.
- 원수를 보았을 때, 잠재적인 위협을 보았을 때, 제거하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 불쌍히 여긴다.
-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그의 가문을 일으켜 주고, 그를 내 친아들처럼 받아 준다.
다윗의 일대기를 알 것이다. 다윗은 죽는 날까지 항상 반란의 위험 가운데 있었다. 사울 가문과 북쪽 이스라엘 지파들의 반란 위협은 다윗이 죽는 날까지 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나라, 다윗의 왕국은 이전 왕국을 멸절시키는 왕국이 아니라 불쌍히 여기며 회복시키는 나라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
- 구약 교회의 모습에서도, 신약의 교회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런 모습이다.
- 세상에서 살아갈 때 세상의 문화나 풍조에 휩쓸리거나 타협하지 말고, "저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세상과 구별된 것, 그것이 거룩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그 일을 위해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다.
- 교회의 모든 일과 사역을 통해, 교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인격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주기 원하신다.
6-10. 내 안의 두 마리 늑대
여기서 인디언들의 지혜를 모은 2분쯤 되는 동영상, "내 안에 있는 두 마리 늑대"라는 인디언의 교훈을 함께 보았다.
목사님은 이 동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하나님의 일반 계시는 진짜 놀랍다"고 느끼셨다고 했다. 딱 보았을 때 로마서 7장을 그대로 풀어 놓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 내 안에는 두 늑대가 있다.
- 악한 늑대: 세상의 욕심을 따라 살아가려는 옛 사람의 욕심.
- 착한 늑대: 성령님을 따라 새 사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욕심.
- 이 둘이 항상 싸운다. 누가 이기는가?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
목사님은 "절대로 오해하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강조하셨다.
- 나는 가만히 있는데 악한 늑대가 나를 삼키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선한 늑대가 나를 지배하는 것도 아니다.
- 내 안에 세상 욕심을 따라 살려는 마음이 있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려는 새 사람이 있다. 그 싸움에서 누가 이기는지는 내가 결정한다. 내가 어느 쪽에 먹이를 주느냐에 달려 있다.
교회 안의 두 부류 — 사울 같은 교인, 다윗 같은 교인
예수님의 비유대로 교회 안에 알곡과 가라지가 있듯이 교회 안에는 두 부류의 교인이 있다.
| 모습 | |
|---|---|
| 사울 같은 교인 | 하나님께 왕으로 부름 받았지만 마음속에 왕권에 대한 욕심, 시기와 미움이 있다. 거기에 계속 먹이를 준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회개하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싶은 왕권을 유지하고 확보하려는 욕심이 그를 사로잡는다. |
| 다윗 같은 교인 | 다윗에게도 죄가 있다. 그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먹이를 준 늑대가 나를 지배하고 있음을 발견했을 때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한다. "하나님, 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큰 죄에 빠졌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 죄에서 저를 건져 주십시오." 끊임없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함으로써 성령님이 자기를 지배하시도록 항상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다. |
이 싸움이 우리 안에도 똑같이 있다.
6-11. 비탈길에 세운 수레 — 말씀과 기도는 애써야 한다
이 싸움에는 특징이 있다.
- 악한 늑대는 애를 쓰지 않아도 저절로 자란다. 참 신기한 일이다.
- 선한 늑대, 곧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는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도우심을 찾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나올 때, 내 안에서 성령님이 강력하게 역사하심으로 자란다.
목사님은 이 말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나의 신앙생활은 가파른 비탈길에 세워 둔 수레와 같다." 비탈길에 세워 놓았기 때문에 수레는 앞으로 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미끄러지게 되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이다.
거룩한 백성, 구원 얻은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하고, 들은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 하루를, 일주일을 지낼 때 핸드폰으로 유튜브나 인터넷을 보는 데는 시간이 그냥 간다.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간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좋아하는 세상 것들이 내 안에 쏙쏙 들어온다.
- 그러나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대로 살기 위해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기도하는 것은 노력하고 애쓰지 않으면 어렵다.
- 눈을 떠서 하루를 살아갈 때 세상은 전방위로 우리 삶에 쳐들어온다.
말씀 — 하루를 시작할 때 꼭 읽으라
목사님은 교인들을 비난하거나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권면하셨다.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꼭 읽으라. 1년이 지났는데 성경을 1독도 하지 않았다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우리에게 불가능하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들어오신다.
기도 —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 골방에 들어가 나의 문제, 가정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자녀의 문제, 우리 교회의 문제를 가지고,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다.
- 그래서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기도하도록 애를 써 보라고 하셨다. "목사님, 한 시간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라고 처음에는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태신앙으로 살아온 목사님의 경험으로 볼 때 하루에 최소한 한 시간은 하나님 앞에 가서 "하나님, 제가 하나님과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습니다" 하고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기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 하루에 10분씩 기도하는 것은 처음 믿는 사람에게는 참 중요하다. 그러나 잘 알아야 한다. 어떤 늑대가 나를 지배하는가?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다. 나는 누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가?
- 우리는 노력하지 않으면 세상에 먹이를 주고 있고, 세상의 먹이를 계속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정신을 차려서 "지금 내가 영적인 싸움 가운데 있구나" 하고 애를 써서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에 들어와야 한다.
6-12. 수요 기도회와 새벽 기도회 — "우리 교회는 너무 멀어요"
- 한국 교회 선배들은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을 만들었다. 목사님이 유학 갔을 때 그곳에는 수요 기도회도, 새벽 기도회도 없었다. 한국 교회에는 수요 기도회가 있고 새벽 기도회가 있다.
- 왜 그렇게 했겠는가? 우리를 골탕 먹이려고 선배들이 그렇게 했겠는가? 예전에는 "삼일 기도회"라고 했다. 주일에 하나님 앞에 나와 은혜 받고 살다가, 작심삼일이라고 사흘쯤 되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약함을 아니까 "나와서 기도하자" 한 것이다. 모여서 말씀을 보고 은혜를 얻는 것, 그것이 우리를 교회답게 한다.
우리 교회의 안타까운 점
- 우리 교회의 안타까운 점은 교인들의 집이 너무 멀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목사님들을 만나 이야기해 보면, 가까운 지역 교인으로만 이루어진 교회는 오히려 많지 않다. 다 멀다.
- 멀기 때문에 매일 나올 수는 없고, 매주 수요일·금요일에 나올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래서 "가기 어려우니까 안 나가자"가 되어 버리는 것은 참 걱정이 된다. 목사님이 서울중앙교회를 생각할 때 항상 염려스러운 것이 그 부분이라고 하셨다.
- 힘을 내어 기도회에 나와 기도의 은혜를 경험하면, 기도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경험하면서 수요 기도의 자리에 기쁨으로 나오기를 바란다.
- "목사님이 또 수요 기도회, 금요 기도회에 나오라고 하시는구나." 그렇게 듣는 것은 마귀의 속임이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는 노력을 부단히 하라는 것이다.
- 정말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면 집에 골방을 만들라. 이민 교회의 한 집사님은 이사 갈 때마다 집에 골방을 만들었다. 그분은 매일 교회에도 왔지만 매일 집에서도 기도했다. 어쨌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방안을 꼭 마련하라.
6-13. 성령 충만한 사람의 특징과 열매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에게는 특징이 있다.
- 성령님은 반드시 말씀과 함께,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는 말씀이 살아 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는 은혜가 있다.
-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은 기도한다. 하나님을 찾는다.
말씀과 기도는 은혜의 통로다. 이 통로를 든든하게 붙들고 있으면 어떤 열매가 나타나는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라는 열매가 맺힌다.
지금 다윗의 모습이 그렇다. 권력에 굶주린 왕도 아니고 원수를 핍박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원수를 보았을 때 불쌍히 여기고, 원수의 생명을 보존해 주고, 그를 회복시켜 주는 일을 다윗이 하고 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역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설교 제목의 출처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삼하 8:15). 본문 바로 앞 장의 구절이다. 9장의 므비보셋 사건은 그 '정의와 공의'가 실제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사울 집안과 다윗 (다윗의 통치는 주전 약 1010~970년)
| 사건 | 성경 |
|---|---|
| 요나단이 다윗에게 겉옷과 칼과 활과 띠를 줌 | 삼상 18:1-4 |
| 요나단이 아버지 앞에서 다윗을 변호함 | 삼상 19:1-7 |
| 다윗과 요나단의 맹세.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짐 | 삼상 20:12-17, 30-34 |
| 요나단이 십 광야 수풀로 다윗을 찾아가 격려함 | 삼상 23:15-18 |
| 사울과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전사 | 삼상 31장 |
| 다섯 살 므비보셋이 유모와 도망하다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됨 | 삼하 4:4 |
| 이스보셋이 마하나임에서 왕이 됨.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 | 삼하 2:8-11 |
|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스보셋이 자기 부하들에게 살해됨 | 삼하 3:27, 4:5-7 |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됨 | 삼하 5:1-5 |
| 므비보셋 사건(오늘 본문) | 삼하 9장 |
| 밧세바 사건과 다윗의 회개 | 삼하 11-12장, 시 51편 |
| 압살롬의 반란 때 시바가 므비보셋을 모함함. 돌아온 다윗에게 므비보셋이 해명함 | 삼하 16:1-4, 19:24-30 |
- 사무엘하 2:10-11은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을 2년,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를 다스린 기간을 7년 6개월로 적는다. 이 둘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설명이 갈린다. 설교의 "7년 반"은 다윗의 헤브론 통치 기간과 같은 숫자다.
- 사울의 다른 후손이 있었다는 설교 말씀은 사무엘하 21:8에서 확인된다(사울의 첩 리스바의 두 아들과 사울의 딸이 낳은 다섯 아들).
- 다윗 말년까지 이어진 반란: 압살롬(삼하 15-18장), 베냐민 사람 세바(삼하 20장). 사울 집안 사람 시므이는 도망하는 다윗을 저주했다(삼하 16:5-8).
북이스라엘의 왕조 교체 (주전 약 900년 전후)
| 왕조 | 끝난 모습 | 성경 |
|---|---|---|
| 여로보암 → 아들 나답 | 바아사가 나답을 죽이고 여로보암의 온 집을 멸함 | 왕상 15:25-30 |
| 바아사 → 아들 엘라 | 병거 절반을 지휘하던 시므리가 엘라를 죽이고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함 | 왕상 16:8-13 |
| 시므리 | 7일 만에 오므리에게 포위되어 왕궁에 불을 놓고 죽음 | 왕상 16:15-18 |
단종과 세조 — 단종은 1452년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 숙부 수양대군이 1453년 계유정난으로 실권을 잡고 1455년 왕위에 올랐다(세조). 1456년 단종 복위 계획(사육신 사건)이 드러난 뒤, 단종은 1457년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었고 그해에 죽었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로드발 | 므비보셋이 숨어 살던 곳(삼하 9:4). 요단강 동편 길르앗 지역으로 보며,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
| 길보아 산 | 이스르엘 평야 남동쪽의 산.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 싸우다 전사한 곳. |
| 마하나임 | 요단강 동편의 성읍. 이스보셋의 도읍이었고, 훗날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머문 곳이기도 하다. |
| 예루살렘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뒤 정한 수도. 므비보셋은 이곳에서 왕의 상에서 먹으며 살았다(삼하 9:13). |
| 영월 | 강원도 남부의 고을.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가 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므비보셋 | 요나단의 아들, 사울의 손자. 역대기에는 '므립바알'로 나온다(대상 8:34).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삼하 9:12). |
| 요나단 | 사울의 맏아들. 왕위를 이을 사람이었지만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여 언약을 맺었다. |
| 시바 | 사울 집안의 종. 아들 열다섯과 종 스무 명을 거느렸다(삼하 9:10). 다윗은 그에게 므비보셋의 땅을 경작하게 했다. |
| 마길 |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훗날 압살롬을 피해 온 다윗 일행에게 양식을 가져다준 사람 가운데 하나다(삼하 17:27-29). 므비보셋과 친척인지는 성경에 기록이 없다. |
| 이스보셋 · 아브넬 | 이스보셋은 사울의 아들로 므비보셋의 삼촌.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 장관으로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실권자였다. |
| 바아사 · 시므리 | 북이스라엘의 왕들. 위 7-1 표 참조. |
| 아히야 · 예후 | 아히야는 실로 사람 선지자로 여로보암 집의 멸망을 예언했다(왕상 14:7-11). 예후는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로 바아사 집의 멸망을 예언했다(왕상 16:1-4). 훗날 왕이 된 예후와는 다른 사람이다. |
| 단종 · 세조 | 조선 제6대, 제7대 임금. 조카와 숙부 사이다. |
7-4. 문화
- 왕조가 바뀔 때의 숙청: 고대 근동에서는 새 왕이 이전 왕가의 남자 후손을 없애는 일이 흔했다. 살아남은 후손이 반란의 구심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설교에서 "당시 문화로는 기적 같은 행동"이라고 하신 배경이다.
- 왕의 상에서 먹는다: 왕의 식탁에 자리가 있다는 것은 왕의 가족이나 가장 가까운 신하로 대우받는다는 뜻이다. 본문 뒤에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으니라"(삼하 9:11)고 기록되어 있다.
- "죽은 개": 자신을 가장 낮추어 부르는 표현이다. 개는 당시 천하게 여기던 짐승이다. 다윗도 사울에게 쫓길 때 자신을 "죽은 개"라고 불렀다(삼상 24:14).
- 수염을 깎지 않음: 므비보셋은 왕이 떠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발을 손질하지 않고 수염을 깎지 않고 옷을 빨지 않았다(삼하 19:24). 슬픔과 근신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 맹세(언약): 고대에 맹세는 당사자가 죽은 뒤에도 그 자손에게까지 효력이 미치는 엄숙한 약속이었다.
- 삼일 기도회 · 새벽 기도회: 주일에서 사흘째 되는 수요일 저녁에 모이는 기도회를 한국 교회는 오래도록 '삼일 기도회'라고 불렀다. 새벽 기도회는 20세기 초 평양의 부흥 시기에 널리 퍼진 한국 교회의 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 두 마리 늑대 이야기: 흔히 아메리카 원주민(체로키족)의 옛이야기로 소개되지만 정확한 출처는 분명하지 않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은총(헤세드) | 본문 1, 3, 7절의 "은총"은 히브리어 '헤세드'로, 언약에 근거한 변함없는 사랑을 뜻한다. 3절은 이것을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부른다.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삼상 13:14, 행 13:22.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는 뜻이다. |
| 제사장 나라 · 거룩한 백성 |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 신약에서는 교회에 적용된다(벧전 2:9). '거룩'은 구별됨을 뜻한다. |
| 구약 교회 | 구약의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불러 모으신 백성, 곧 교회로 보는 표현. 개혁주의 신학에서 자주 쓴다. |
| 일반 계시 | 하나님이 자연과 양심, 역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시는 것(롬 1:19-20, 2:14-15). 성경과 그리스도를 통한 '특별 계시'와 구별된다. |
| 옛 사람 · 새 사람 | 죄의 지배 아래 있던 이전의 나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음 받은 나(엡 4:22-24). 둘의 싸움은 롬 7:15-25, 갈 5:16-17에 나온다. |
| 알곡과 가라지 | 마 13:24-30, 36-43. 밭에 좋은 씨와 가라지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란다는 예수님의 비유. |
| 화목 | 원수였던 관계가 회복되는 것.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회복되었다(롬 5:10). |
| 성령 충만 | 성령님의 다스리심을 온전히 받는 상태(엡 5:18). |
| 은혜의 통로(은혜의 방편) |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때 쓰시는 수단. 말씀과 기도, 성례를 가리킨다. |
| 하나님의 형상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창 1:27), 구원은 죄로 일그러진 그 형상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는 것이다(골 3:10, 롬 8:29). |
| 골방 |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마 6:6). 혼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 |
| 베드로의 부인과 회복 | 세 번 부인(눅 22:54-62,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61절).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함께 읽은 성경 구절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6-10의 "사울 같은 교인" 설명 끝에 사울을 한 문장으로 평가하신 말씀이 있는데, 자막에는 "왕관을 쓰고 지우게 하는 사람"으로 들려 뜻을 확정할 수 없어 싣지 않았습니다. 영상 28분 무렵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 6-4에서 다윗이 찾았을 때 므비보셋의 나이를 말씀하신 부분은 자막이 깨져("한숨 5살") 정확한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세조가 권력을 잡는 대목("상황으로 다스리게")과 기도회 권면 중 한 구절("내 주온 나오더라도")도 자막이 흐려 뜻이 통하는 범위만 옮겼습니다.
- 인디언 동영상 구간(24~25분)은 자막을 알아볼 수 없어 동영상 자체의 내용은 싣지 못했습니다. 영상 설명란에 출처 링크가 있습니다.
- 6-3에서 "시므리가 바아사 집안을 다 죽였다"는 말씀과 관련해, 시므리가 직접 죽인 왕은 바아사의 아들 엘라입니다(왕상 16:8-10). 6-4의 "7년 반"과 이스보셋의 통치 기간에 대해서는 7-1에 성경 기록을 적어 두었습니다.
- 단종 사건은 설교에서 "600년 전"이라고 하셨는데 어림한 표현이며, 실제로는 15세기 중반(약 570년 전)의 일입니다. 단종의 즉위 나이는 세는 방법에 따라 열한 살 또는 열두 살로 적습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 로드발의 위치, 두 마리 늑대 이야기의 출처 등은 자료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